🌿 오월, 하나 (2024.5.16)
여러분은 최근에 자주 생각나거나 되내이는 말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최근에 자주 생각나거나 되내이는 말이 있으신가요?
저는 목적의식이 무척 강해 조바심을 쉽게 내는 편이에요.
요즘 그림을 그릴 때도 얼른 잘 그리고 싶어 마음을 참 조급하게 가졌던 것 같아요.
이런 제 마음을 읽으셨는지 제 그림 선생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실수에 대한 자책은 모래주머니 같은 거예요.
떠안고 있어 봤자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되는 짐일 뿐이니
빨리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해요.
계속해서 나아가는데만 집중하다보면
모래가 점점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질거예요.”
저는 마음이 급해질 때면 이 말을 떠올리며 ‘천천히~’를 되새겨요.
어떤 일이든 지금에 집중하면서 차분하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오월, 둘 (2024.5.17)
올해도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 여러분은 연초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올해도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 여러분은 연초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벌써 절반 정도가 폐기되거나 다른 년도로 미뤄졌어요.
올해에 제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적었고,
계획 하나하나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 탓인 것 같아요.
하지만 살아남은 것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어요.
바로 FaMo예요! 최근에 새 피드를 올리면서 #FaMo라는 태그를 달았었어요.
제가 뜬금없이 낯선 단어를 달아서 그런지
많은 분들께서 FaMo가 뭐냐고 물어주셨어요.
그래서…!! 다음 주간移山 에세이는
제 개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FaMo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다들 이번 한 주도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즐거운 주말되시면 좋겠습니다!
🌿 오월, 셋 (2024.5.18)
한번도 쓰이지 않은 얼굴, 한번도 본 적 없는 당신의 아름다움.
제 문장과 선이 세련되어질수록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게 돼요.
이 사실은 저를 참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이슬아 작가님 수필의 한 문장처럼
제가 당신을 표현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더 많은 문장을 연습하고
수많은 선을 그어야 할거예요.
왜냐하면 당신은 아직 누구도 그리지 않은 얼굴이고
당신의 아름다움은 어느 문장에서도 본 적 없는 것일 테니까요.
🌿 오월, 넷 (2024.5.19)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혹시 평생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저는 한 평생 동안 자신의 영감 세계를 표현하며 사는 창작가가 되고 싶어요.
구체적인 동사로 말한다면, 평생 연구하고 창작하고 운동하며 살고 싶어요.
문장과 선 그리고 멜로디로 어느 장면을 표현하고,
더 좋은 영감표현도구를 연구하고 개발해
그 장면을 다른 분들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해요.
저는 제가 이루고픈 삶을 상상하면 항상 작은 행복감에 빠지곤 합니다.
🌿 오월, 다섯 (2024.5.20)
여러분에게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김정운 작가님의 <에디톨로지>를 읽던 중 이런 문장을 만나게 됐어요.
“사회적 경력•학력을 제외하고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학력•경력 없이도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진정한 성공의 기준은 명함을 내보이지 않고 자신을 얼마나 자세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얘기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해 봤어요.
저는 저 자신에 대해 얼마나 솔직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얘기할 수 있는지를요.
야심 차게 볼펜을 들어봤지만 아직 어느 한 문장도 마침표를 찍지 못했습니다.
제겐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와 자기성찰이 필요할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오늘, 그 모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셨나요?
충청도 보은에서 드리는 일간移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월, 여섯 (2024.5.21)
성인이 돼서 만든 새로운 취미가 있으신가요?
저는 올해 초부터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어릴 적에도 그림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고, 평소에 낙서도 잘 하지 않아
선으로 문장 외의 것을 그리는 게 무척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재밌는 버릇이 하나 생겼어요.
일상을 보내다 문득 흥미로운 장면이 제 두 눈에 담기면 잠시 하던 걸 멈춰요.
그리고는 평소 들고 다니는 공책에 라인펜으로 그 장면의 선을 따봅니다.
만약 포토샵을 쓸 수 있으면 빠르게 색감 크로키도 해봐요.
그러다 보면 항상 눈으로만 지켜봤던 예쁜 풍경들이
어느새 제 두 손에 담긴 걸 보게 됩니다.
또 한 번 행복감에 미소를 짓게 되는 순간이랍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음악을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겨요.
세상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하나 더 늘게 되면
제 일상이 얼마나 더 풍성해질지 상상해 보게 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성인이 돼서 만든 새로운 취미가 있으신가요?
보은에서 드리는 두번째 일간移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월, 일곱 (2024.5.22)
여러분께도 갭이어 기간이 있으셨나요?
여러분 혹시 갭이어(Gapyear)를 아시나요?
갭이어는 학업이나 업무를 병행하거나 잠시 중단하고
봉사•여행•진로탐색•교육•인턴•창업 등의 활동을 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말해요.
아마 생소한 분도 계시고, 갭이어를 계획해 다녀오신 분도 계시고,
지나고 보니 그 기간이 갭이어였구나.. 하고 느끼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제 경우는 세 번째예요.
저는 1년씩 총 두 번의 군 복무가 갭이어였어요.
군 복무로 첫 회사 생활을 경험하고, 앞으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겠다고 다짐하게 됐어요.
그 덕분에 복무를 중단하고 복학해 보냈던 세 학기 동안 용기 내어
인공지능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군 복무를 마무리 짓는 올해 1년 동안 이렇게 맘껏
글과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억지로 보내는 군 기간이
가끔은 사랑스럽게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도 갭이어 기간이 있으셨나요?
만약 없으셨고, 갖길 원하신다면 오늘 나만의 갭이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보은에서 드리는 세 번째 일간移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월, 여덟 (2024.5.23)
여러분들은 주로 쓰는 별명이 있으신가요?
1️⃣
여러분들은 주로 쓰는 별명이 있으신가요?
혹은 이미 개인 브랜드를 만드신 분들께선
브랜드 네임으로 무얼 사용하고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는 최근 ‘이산재혁(移山在爀)’이란 브랜드 네임을 만들었어요.
이번 주간移山은 이산재혁이란 네임의 의미와 만들어진 배경을 다루려고 해요.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
4월 21일 첫 연재를 시작으로
총 5편의 주간移山과 8편의 일간移山으로
여러분을 찾아뵀습니다.
한 달이란 시간 동안 저는 지난 5년간
제가 어떤 선택과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 그리고
지금 저는 무얼 하고 있고 왜 하게 됐는지를 정리해 볼 수 있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보다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요 근래 저는 앞으로 그것의 형태와 플랫폼
그리고 소통 방식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특히 드로잉 실력이 많이 늘면서부터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것들을 이젠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6월 30일 기준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여러분을 찾아 뵈려고 해요.
앞으로 한 달간의 준비 기간을 통해 제가 오랜 시간 공들여온 것들을
잘 정리하고 형태로 다듬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이 부분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5월 23일, 보은에서 드리는 마지막 일간移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월, 하나 (2024.6.5)
이젠 창작가로서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싶어요.
1️⃣
이번에 제 홈페이지의 메인 페이지 디자인을 바꿨어요.
이젠 제 꿈인 창작가로서의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는 “저는 이런 사람이에요~” 혹은 “저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제 이력과 희망 사항을 표현하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제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동안 몇 가지 프로젝트들을 통해 제 콘텐츠들이
생기면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제 포트폴리오 구성이 사진과 수필 위주로 되어 있다는 참 아쉬워요.
그래서 6월부터는 그림, 영상, 만화, 시 등으로 구성 비중을
다양하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2️⃣
이제 막 창작 걸음마를 떼고 있는 제 글들을
항상 즐겁게 읽어주시는 분들께 참 감사하다는 말씀 뒤늦게 드립니다.
제가 가끔 일간移山을 통해 드리는 질문에 본인의 생각을 제게 보내주시거나
제 글을 읽으며 든 느낌을 디엠으로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분들 덕분에 오월 한달을 무척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오월에 그러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유월에도 평일엔 한 단락 정도의 분량으로 일간移山을,
주말엔 다섯 단락 이상으로 이뤄진 주간移山을 발행하려고 해요.
이번에도 제 글들이 당신에게 보내는 심심한 안부 인사이자
저만치에서 나누는 소소한 대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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