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재혁
현재 2020년 기준 우리의 세계는 미디어 콘텐츠로 차고 넘친 세상을 살고 있다. 우리는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21세기의 창의력을 맛보고 있는 셈이다. 그런 21세기 초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 두가지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그것은 시각과 청각일 것이고 이는 우리의 언어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언어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언어는 소통의 도구이자 자기표현에 있어 가장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우린 어렸을 때 부모 혹은 교육자들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모국어를 교육받고 훈련하며 혹은 더 나아가 제2외국어까지도 익히게 된다. 한국의 경우 2000년대 초 휘몰아친 글로벌화 경향에 따라 영어 교육 열풍이 국가적 주도 하에 거세게 몰아치게 되었다. 교육과정은 개편되었고 어린 ..
올해 7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3개월 동안 보컬학원을 다녔습니다. 원래는 올해 말까지 총 6개월 정도 다니고 싶었지만 제 삶의 요소들에 우선순위가 명확히 생기면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보컬학원을 다니게 된 계기와 3개월 간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두고자 합니다. 먼저 저는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해봐도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제 실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내용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올해 여름, 상반기 부서이동이 시작되고 저도 다른 부서로 이동했을 때였습니다. 마침 그곳에서 만난 직원이 사회에 있을 때 래퍼로 활동했던 분이었습니다. 그 분과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근무를 마치면 같이 노래방에 가 ..
1️⃣ 커플링은 혼인 혹은 약혼을 의미한다. 우리는 연애할 때도 자연스럽게 커플링을 맞추는데 중국은 좀 더 엄격하게 결혼한 뒤에 커플링을 맞춘다. 대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헤어밴드(곱창밴드)를 줌으로써 이 남자, 여자친구 있음!을 표시하곤 한다. 헤어밴드를 주는 건 몹시 대중적이라고. 2️⃣ 칠월칠석을 한국의 발렌타인데이처럼 큰 행사로 챙긴다.우리는 설화만 알고 딱히 기념일로 챙기지 않지만 중국에선 연인절로 챙긴다. 3️⃣ 혼인신고할 때 만들게 되는 결혼증명서우리나라와 다르게 중국에선 결혼증명서가 발급된다. 4️⃣ 대학 신입생들은 입학하자마자 2주간 군사훈련(교련)을 받는다. 5️⃣ 중국은 실내에서 신발을 신는다. 6️⃣ 한국인들은 'App'을 '앱' 혹은 '어플'이라고 부르는 반면 중국인들은 ..
여러분은 이름이 몇 개이신가요? 이 질문이 무척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 것 같고 자연스럽게 본인의 영어 이름, 커뮤니티에서 쓰는 이름 여럿을 읊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저는 이름이 두 개 있어요. 移山(이산)과 在爀(재혁)인데요. 오늘은 이 이름들과 관련된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그리고 사실 최근에 저는 두 이름을 붙인 移山在爀(이산재혁)이란 브랜드를 만들고 SNS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동안 제가 왜 이름을 두 개나 사용하게 됐는지, 브랜드는 왜 만들게 되었는지, 그 의미와 그 목적은 무엇인지 제대로 말씀드릴 기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이 의문들을 해소하는 기회도 겸해서 갖고자 해요! 1. 移山이란 이름은 어떻게 갖게 되셨나요? 移山(이산)은 중학교를 졸..
지난 5월 중순, 일간移山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형태의 글을 보름간 발행했습니다. 발행하며 참 많은 걸들을 느끼거나 알게 되었어요. 이를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아쉬워 이번 주간移山에서는 일간移山에 대해 얘기 나눠보려고 해요. 제가 일간移山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진행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제 창작 계획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1. 일간移山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일간移山은 저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소방서에서 반년 가량 지내며 저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이 두 가지 있어요. 먼저 저는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낯설고 제게 불친절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제가 예민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돼요. 중고등학생 시기와 연구실 생활을 하며..
🌿 오월, 하나 (2024.5.16) 여러분은 최근에 자주 생각나거나 되내이는 말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최근에 자주 생각나거나 되내이는 말이 있으신가요?저는 목적의식이 무척 강해 조바심을 쉽게 내는 편이에요.요즘 그림을 그릴 때도 얼른 잘 그리고 싶어 마음을 참 조급하게 가졌던 것 같아요.이런 제 마음을 읽으셨는지 제 그림 선생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실수에 대한 자책은 모래주머니 같은 거예요.떠안고 있어 봤자 앞으로 나아가는데 방해되는 짐일 뿐이니빨리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해요.계속해서 나아가는데만 집중하다보면모래가 점점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질거예요.” 저는 마음이 급해질 때면 이 말을 떠올리며 ‘천천히~’를 되새겨요.어떤 일이든 지금에 집중하면서 차분하게 천천히,그리고 꾸준히 ..
*앞서는 글 내가 블로그와 인스타에 진심이 된 이유 2가지첫 번째는, 내가 어떤 결을 가진 사람인지 알고 싶고, 보여주고 싶어서야. 지난 인연의 마지막 순간, 전 연인이 해준 말이 기억에 남아있어. "재혁아,넌 내게 최선을 다해줬고 미련 남을 일 하나jaehyukpark.tistory.com앞서는 글에서 '내가 블로그와 인스타에 진심이 된 이유 2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첫번째 이유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야기했지만 두번째 이유에 대해선 제대로 얘길 하지 못해 이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왜 제 일상을 기록하고 싶은지 얘기하려고 해요. 요즘 송길영 작가님의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와 ⟨그냥 하지 마라⟩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두 책의 주요한 내용 중 하나가 요즘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 방법이..
